[강남점] 김솔하강사님 교육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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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미 | 등록일 | 2017-11-17 11:45:05 | 조회수 | 1522 |
8주간의 기본과정을 마치고, 어제
보이스 스타일 심화 과정 첫 번째 수업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8주가 지나갔다는 것이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처음 등록을 할 때는, 열심히 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가지고, 출발을 하였지만, 막상 수업을 듣다보니,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 지...열심히 지도해 주신 것에 반도 못 미치게 연습을 못 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습니다.
처음 목소리 진단을 할 때는, 내 목소리를 내가 듣는다는
게 너무 생소하게 느껴졌고, 발음 연습을 할 때는, 이성적으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는 게 이해
되는 데도, 강의를 들을 때, 막상 실습을 하게 되면, "나는 누구? 여긴 어디?" 하는 생각이 들면서, 헛웃음이 지어지고, "나 지금 잘하고 있는 건가?" 라는 물음표가 여기저기 떠다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발성 연습을 할 때도, 태어나서 이렇게 까지 소리를 내어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문득 문득실습 중에 자신이 없어지는 순간을 느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강의때는 열심히 듣고, 현실로 돌아오면, 다시 소심해진 나를 발견하는 반복 과정을 계속하던 중에, 어느 순간, 몸 속에서 공기가 머리부분에 닿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정말 기쁘고,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살짝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느낀 점이 있습니다.
첫 째는 자기를 관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김솔하 강사 선생님께서, 실습 시간에 비디오 클립을 자꾸 만드셔서, 다 같이 다시 들어보고, 피드백을 해 주시는 시간을 정말 열심히 하시는데, 처음에는 잘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런데, 1주, 2주 시간이 지나가니, 그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달았습니다. 비디오 클립을 보니까, 말을 할 때, 내가 모르게 하는 습관이 보이고, 발음이 왜 흐려지는 지, 연습 과정을 보니 약간 알겠더라구요. 아직도 비디오 클립을 통해서, 내 모습을 보는 게 영 쑥스럽기는 하지만, 앞으로는 주의를 해서 열심히 찾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둘 째는, 꾸준한 연습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연습을 하고 난 다음 날 실습을 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날은 강의 시간에도 큰 차이가 난다는 걸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연습을 하지?”라는 걱정만 했는데, 소소한 일상 속에서, 호흡을 해보고, 막힌 공간에서 한 번이라도 소리를 내 보는 것이 생각 했던 것 보다 훨씬 도움이 된다는 걸 느꼈고, 기본 과정 때, “왜 이렇게 하지 못했을 까” 하는 자책이
살짝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작은 거라도 연습을 생활화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세 째는, “체력을 길러야 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발성 연습을 한 다음 날, 몸이 너무 피곤하다고 느꼈습니다. “소리를 내는 일이 내 몸을 사용하는 일이구나” 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특히 배에 힘을 주는 일이 생각보다 잘 안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중간 중간 연습을 하다보니, 처음 할 때 보다는 훨씬 수월해 진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합니다. 이런 저런 피곤함 때문에 게을러졌었는데, 스피치 연습을 하다보니, 그런 핑계도 없어지고, 생활이 훨씬 부지런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이전 보다 생활에 활기가 생긴 것 같습니다.
네 번째는 “자신을 가질 필요가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솔하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칭찬을 가끔 해주시는 데, 나에게 칭찬이 돌아와도, 개인적으로 목소리가 작은데다, 너무 저음이라고 생각해서, 자신도 없고, 그냥 용기를 주시려나 보다 하는 것 이상으로는 크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클립을 보면서, 여러 사람들의 음성을 듣다보니, 다른 목소리들 마다, 각기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 목소리가 좋고, 나쁘고는 공통된 것이라기 보다는, 여전히 취향이고, 자기 목소리만의 색깔과 장점을 살려서, 부담없고, 편안한 목소리를 만들면 내 목소리도 좋게 들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제부터는 자신감을 가지려고 합니다.
앞으로 진행될 심화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 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많이 됩니다. 8 주 동안 열심히 강의해 주신 김솔하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기본 과정보다는 훨씬
노력하는 모습으로 수업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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